Saturday, July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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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일출실패 당일치기 여행 성삼재 화엄사 반달가슴곰 버스 기차

지리산 노고단 일출실패 당일치기 여행 성삼재 화엄사 반달가슴곰 버스 기차

지난 24일부터 성삼재 버스 운행재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고단이 아른아른거려 노고단 일출보러 가기로 했다.
먼저 노고단을 가기 위해서는 국립공원공단에서 노고단 입장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방법부터 보면

지리산 예약하기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아래 사진과 같은 흐름으로 예약을 하면 된다. 




날씨가 안 좋아 갈까 말까를 수십번 수백번 고민하던 중 못 보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그냥 가지 뭐....

일단 노고단 예약은 했고 그럼 가능 방법을 정해야 한다. 

일출이 목적이기 때문에 코스는 하나다 성삼재 코스 
성삼재 코스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성삼재까지 어떻게 갈까? 
직접 서울에서 성삼재까지  운전해서 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선택지는 2개다 기차? 버스? 
기차 시간표와 버스 시간표를 보고 고르기도 했다.

역과 터미널에서 성삼재행 버스 시간표를 보니 3시 40분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시간 때울만한 곳도 마땅치 않으니 대기 시간이 그나마 짧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코레일을 통해서 예매를 했더니 앱을 깔아야 표를 확인할수 있는거 같았다.
타는 곳 번호는 탑승 15분전에 확인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역에서 보는 전광판에 써있어서 굳이 15분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서도 예매가능하다고 한다.
군대 있을때 훈련소에서 자대갈때 탄게 마지막 기차인데 너무 오랜만에 타니 설렌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구매하니 용산으로 물건 사러 갈일도 없고 용산도 오랜만이다.



객실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라 방송이 나오던데 그래서 그런지 카트가 안 지나 다닌다 
기차탄 기념으로 옛추억이나 살려 뭔가 먹을까 했었는데... 
예매할때는 좌석이 꽤나 많이 팔려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탔을때는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거의다 수원역에서 내렸다. 
그 뒤로는 한가하게 구례구역까지 한명 두명 탔다 내렸다 하는 정도?
평일이라 그런걸수 도 있지만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나 이외에 2명 더 있었다.
더 많을 줄 알았는데 나 포함 3명 ㅎㅎㅎㅎ



구례구역 도착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기차 도착시간에 맞쳐서 한대가 다닌다고 들었다
버스가 시간표가 있을지 어떨지 모르니 일단 늦장 부릴 여유는 없다.
버스 놓치면 안되니 빠릿빠릿하게 일단 나가자.

역사를 나오면 길 건너편에 버스 한대가 대기하고 있다.  버스내부 모습은 이렇다. 
일단 이걸 타고 버스 터미널까지 간다. 요금은 천원. 
교통카드는 되는 거 같은데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후불형 교통카드는 안되는 듯 하다. 
선불형 티머니 카드만 되는 듯 싶은데 티머니를 안 갖고 있으니 확인을 못해봤다. 
구례구역 앞에서 18분 출발하여 터미널에 22분에 도착하였다 




동일한 버스로 40분에 화엄사, 성삼재행으로 출발하며 짐은 놓고 내리고 40분에 다시 타도 별 상관없다 
일단 터미널에 내려서 화장실이나 간단하게 바람 좀 쐬고 터미널 안 티켓자판기에서 성삼재행 티켓을 끊어야 한다. 
나는 티켓을 끊어야 되는지 몰라서 안 끊었는데 나중에 현금으로 내도 상관없다고 했다. 
성삼재행 버스 가격 5,000원 비싸다 
40분 출발 50분 화엄사 도착 4시18분 성삼재 도착
화엄사는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었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 보이듯이 편의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대강 쌀거 싸고 신발끈 옷차림 재정비하고 간단히 몸 풀고 하니 4시 30분에 입산




비가 와서 달없는 밤이 되었지만 플래쉬는 들지 않다 보니 놓친 이정표가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내가 본 이정표마다 사진으로 찍어 시간 체크

노고단 3.2km 4시 42분
노고단 2.4km 4시 49분
노고단 1.05km 5시 03분
노고단 입구 도착 5시12분



어찌어찌하다 보니 맨 처음에 QR코드 인식
노고단 예약을 하면 카카오톡으로 QR코드가 전송된다고 한다 .
나는 카카오톡을 안쓰다보니 문자로 예약정보는 왔는데 QR코드는 문자로 안와서 예약 정보에 들어가서 캡쳐를 해 놓았다



노고단 도착 5시 20분 
노고단까지 딱 50분 걸렸다
나는 허리 문제가 있어 한번에 길게 못 걷고 중간중간에 많이 쉬는 편이다
이 길에 익숙하고 산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30분안에도 가능할 것 같다.

길 난이도는 힘들다 라고 느끼는 구간은 없다 가볍게 식사후 산책로 걷는 느낌이랄까
비가 많이 오는 거 같지는 않았는데 젖을 만큼은 왔었나보다.
바람도 꽤 많이 불어 쌀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마스크 덕분에 나쁘지 않았다.
냉감마스크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낮을 때는 워머 효과도 낼수 있다







해 뜰 시간이 다가 왔는데 아직 어둡다
일단 목적은 일출이었는데 날이 안좋아 일출은 물 건너 갔고 경치나 보자라는 생각에 일단 날 밝아질때까지 간단하게 허기 채우면서 대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날이 흐려 아직 어두워 가시거리가 안나오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공기가 안 좋아 가시거리가 안 나온거였다 
날씨가 아쉽다 공기도 아쉽고 
파노라마로 노고단 경치 느낌만 보자 



왜 높은 산만 오면 항상 까마귀들이 있을까??


조금 밑에 있는 전망대도 제대로 안 보인다






노고단 사진들 
지대가 높고 기온이 아직 낮아 그런가 진달래가 아직도 펴 있었다
진달래가 덜 핀건지 이제 시작인건지는 모르겠다 
진달래 만개한 노고단은 꽤 예쁠듯 싶다. 
서울에선 진작에 다 끝난 진달래를 다시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날이 밝았으니 내려와서 노고단 뷰로 사진 한장 찍어주고 



지도를 보면 다음 코스를 어디로 할까했는데 보니 4월30일까지 탐방로 출입통제다 
어쩔수 없다 내려가야지 성삼재로 다시 갈까 화엄사로 갈까 
고민하다 화엄사 코스로 결정.. 성삼재부터 올라온 길이 너무 심심했기에 산타는 기분은 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ㅋㅋ
화엄사 내려가는 길도 그리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그냥 물흐르는 소리와 새소리 듣는 맛은 있지만 경치적으로는 그닥



내려가는 작은 계곡이 있어서 잠깐 쉬면서 구경해주고



꽃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가끔 한두개 보는 정도 인지 아니면 내가 힘들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건지는 모르겠다. 
길 난이도는 중정도 되는듯 
이 코스는 내려가는게 올라가는 것보다 힘들어 보인다
화엄사 코스 자체로만 따지면 중하 정도 일듯 싶고, 만약 길이 흙이나 바위 였으면 그나마 수월할듯한데 쓸데없이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내 몸이 멀쩡했다면 쉽게쉽게 내려왔을 길이긴 한데 조금 불편한 몸이다 보니 힘들었다 ㅠㅠ







노고단부터 연기암까지 마주친 사람은 외국인 1명 이었는데 
용소 쉼터에서 화엄사까지가 내가 있던 시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람들과 많이 마주쳤다. 
연기암을 나선 시간이 9시쯤





화엄사도 꽤 유명한 절로 알고 있는데 유명한 절은 별로 친절하지가 않다
그래도 절이 이뻐서 이거저거 구경하기에는 좋았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서울에 비하면 온도차이가 10도이상 나는 것 같다
화엄사부터는 나시만 입고 돌아다녔을 정도니 꽤 더웠다 
아무튼 날이 더워서 땡볕아래에서 구경하고 싶지는 않아서 대강 대강 보고 나왔다



지도로 보니 화엄사입구에서 연기암까지도 꽤 거리가 있었다
지루하게 길다라고 느끼긴 했다





화엄사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는 등나무꽃 등꽃도 피어있었고 동백꽃은 거의 지고 있었다
등꽃을 오랜만에 본 것 같기도 하다 
동백꽃은 동네에도 있었는데 공사하면서 동백나무를 치워버려서 근처에서는 볼만한 곳이 없어졌다



화엄사 코스로 내려오면 화엄사에서 버스 정류장 가는 길에 반달가슴곰을 볼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 있다
거기 들려 곰 한번 보고 지리산 끝!!
요금은 무료? 여기도 예약 하고 가야 되는 곳인듯 싶다. 
한시간 코스라고 그랬는데 
예약도 안 했고 아무도 없고 혼자 있어서 그런지 곰만 살짝 보여주셨다
해설해 주신 분 사랑해요
간단하게 들은 내용을 말하면 야생 적응에 실패한 곰들을 볼 수 있는 곳 
야생곰들은 평균 수명 20년이라 하고 여기 있는 곰들은 사람들이 관리를 하다보니 40년도 산다고 한다
덫?에 걸려서 다리 하나 잘려 있는 곰도 있었다.
나는 못 봤지만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한다. 
오늘 본 동물은 다람쥐 정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날이 엄청 좋아졌다 
구름도 예쁘고 ㅠㅠ
내려오면서는 들린곳도 많고 해서 정확한 타임체크가 안된다. 
총 걸린 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화엄사입구? 아무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터미널까지의 요금은 천원
버스시간표는 없고 안내 전광판에 몇분후 도착이라거 써 있었는데 그리 정확하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콜택시 안내판이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었다. 
나는 어차피 급하게 움직일 것도 아니고 읍내로 나가는 거니 업무 좀 보면서 기다렸다 버스타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 도착하니 갈곳도 없고 졸리기도 하고 해서 그냥 돌아오기로 결정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기억이 안난다. 그냥 잤다 ㅋ
서울행 버스는 이런 모습 
버스도 오랜만에 탄 듯 싶다. 
많이 좋아졌네 




아~ 이건 몰랐었는데 동서울발 성삼재착 버스가 있다고 한다. 
요금은 기차 23600+1000+5000=29,600원
기차에 비해 8,200원 비싸지만 환승이 필요 없어 편리한 방법인거 같다.
여름에 해가 길어져 일출시간이 당겨지면 노고단 갈때는  무조건 동서울발 버스를 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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