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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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향로봉 설경 상고대 눈꽃 산행 대중교통

 치악산 향로봉 설경 상고대 눈꽃 산행 대중교통

어제는 기다리던 눈 소식이 있었다
지난번 만항재 가면서 창밖으로 풍경으로 보였던 곳 중에서 치악산이 제일 이뻤다
그래서 다음에 눈이 오면 무조건 치악산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눈이 온다는 말이 들리고 치악산 정상은 영하8도 정도 
나쁘지 않다 그럼 가야지 



치악산을 아직 안 가봤었지만 설악산보다 힘들다는 말이 있어
최대한 스태미너를 아껴서 갈 생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먼저 치악산을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다
기차는 청량리에서 타야하고 버스는 반포에서 타도 되니
우리집에서는 청량리가 너무 멀어 청량리 가다 지친다
그래서 반포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먼저 정해 놓은 코스는 황골쪽으로 비로봉 아니면 행구에서 향로봉 두개를 미리 보았다
이 두 개를 본 이유는 원주 버스터미널에서 가기 편했기 때문에 
도착후 제일 빠르게 갈 수 있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그러면 먼저 반포에서 원주가는 버스 첫차는 6시인데 
6시까지 반포까지 갈려면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다음 버스인 6:45발을 타기로 했다 
지금 야놀자에서 버스티켓 첫구매시 5% 할인을 하고 있어 5% 할인 받고 샀다 

버스타러 온 게 대학 다닐 때가 마지막이었나 
반포 터미널 많이 좋아졌다
원주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리니 
도착은 8시 15분예정이지만 20분쯤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원주가 지방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서울처럼 버스가 계속 다니겠지라는 생각
그래서 도착해서 간단하게 허기 채우고 김밥사고 물사고 하다보니 8시50분쯤 되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붙어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이 큰편이라 안에 편의점등 간단하게 살만한 매장들이 많이 있었고 
옆 건물에 김밥천국이 있어 김밥을 살 수 있었다
알고보니 버스는 1시간에 1대꼴이었다 
그래서 꽤 오래 많이 기다렸다 
황골위해서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나가서 갈아타야 하니 나중에 황골로 갈때 쓰기로 하고 오늘은 향로봉에 대해서만 쓰겠다 

향로봉을 가기 위한 성문사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2개의 버스가 있다
8번과 13번
이게 웃긴 게 8번과 13번 타는 곳이 반대 쪽이다
13번은 터미널 바로 앞에서 8번은 찻 길 건너서 타야 된다
버스 요금은 정액인 듯 싶었다 1300원, 40분정도 걸리는데 추가 요금은 없었다
다행히 교통카드 기능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지리산에서는 안됐었는데 


성문사 입구 도착
갈때올때 두 번을 탔는데 
두 번다 8번과 13번이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 8번이 30초정도 느렸던 거 같다 
여기서 국형사 보문사 방향으로 찻길따라 쭈~~~~~욱 올라가면 된다



국형사 쯤에서 봤나 14% 였다 



국형사가기 바로 전에 약수터가 있으니 물이 필요한 사람은 여기서 떠가도 된다 




아 먼저 행구동 향로봉 코스에 구간별 난이도를 보자
행구동부터 보문사까지가 보통
보문사에서 향로봉삼거리가 어려움
향로봉삼거리 향로봉 보통이다 
하지만 내가 느낀 건
행구동 보문사 어려움
보문사 향로봉삼거리 보통
향로봉삼거리 향로봉 쉬움


국향사를 지나 올라가다 보면 치악산 국립공원 표시와 함께 행구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이다
"내가 모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군대 시절이 생각난다
군대 있을 때 걷던 느낌하고 상당히 비슷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볼 것도 없고 사람도 없고
그냥 의미 없이 걷는 듯한 느낌
보문사까지 쭉 이런느낌으로 올라간다



보문사 가는 길
오늘은 날씨가 안개가 많이 끼고 그래서 산 윗부분이 안보였었다
어제 눈이 오긴 했지만 오늘 상태가 어떨지는 그냥 도박이었다
확신이 있다면 그냥 기대하면서 갈텐데 확신이 없으니 그냥 돌아갈까라고 생각도 했었다
아무튼 이왕온거 향로봉이나 찍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고고 





버스에서부터 보문사까지는 약 23분정도 걸렸다
2.5km치고는 꽤 걸렸다 

여기 보문사에 가까이 오니 기대감이 생겼다
정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래가 이정도인데 위는 더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출발



앞으로 총 1.2km
어려운 구간이 1km 편한 구간이 200미터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현 위치 번호가 보였는데 여기서 한번 보고 이 이후에는 못 봤다
아무튼 713m
향로봉이 1043m 이니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된다
300미터 후딱이다 금방간다 가자 




이제 초입인데 이쁘다
설레기 시작했다
산 오는 날은 거의 밤새고 오기 때문에 조금 졸리기도 한데 잠이 확 달아났다
이때부터 시간을 재지 않았다
삼보일배 하는 것처럼 삼보일컷 하면서 올라간 듯 싶다




사진으로 담는 건 눈으로 보는 것 보다 별로다
가끔 이렇게 해가 나와주면 반짝반짝 거리는 게 너무 이뻤다
아주머니 가려야 하는데 못 가렸다



아직 500미터 가기 전인 걸로 기억한다
500미터도 안 갔는데 이런 풍경이다
하지만 이땐 몰랐다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예뻤으니 사진을 찍은 건데 500미터를 올라가니 굳이 여기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상고대가 아주 이쁘게 열렷다 



올라갈수록 이뻐진다 



500미터까지 영상 
폰이 그리 좋지 않아 많이 흔들렸다



500미터도착
이제 훨씬 이쁘다


오늘은 경치를 구경하느라 천천히 걸어서 그런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왜 치악산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 알겠다


일반 산길보다 이런 계단길이 더 이뻐보인다 
계단 때문에 공간감이 더 나와서 그런가? 


이쁘다


1000미터까지 영상




마지막 200미터 
여기서부터는 편한길이다 



확실히 높이 올라올수록 상고대가 더 짙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다 비슷비슷해 보인다



향로봉 도착 



안개가 가득 껴 전망은 별로다
해도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데 해가 나오면 순식간에 녹아버린다
아마도 비로봉이 200미터가 더 높으니 비로봉이 더 좋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비로봉까지 사진 찍으면서 가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비로봉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했다
곧은재로 내려 갈까 하다가 내려가는 길에 조금 더 여유롭게 사진이 찍고 싶어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올라가는 길은 아이젠은 선택이 가능하지만 내려갈때는 아이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이젠 장착하고 하산 시작 
확실히 내려갈때는 여유가 있다 
올라갈때는 최소한 몇시까지는 가야지라는 생각이 있지만 내려갈때는 그런 기준을 안잡아 놓고 가니 시야도 넓어지니 보이는 것도 많다 



이렇게 기분 좋은 산행이 겨울 눈꽃 산행이 끝났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게 더 이쁘다
아마 내 사진 실력의 한계겠지


그나저나 눈꽃(설화)와 상고대의 차이를 모르겠다 
나는 여태까지 빙화를 상고대라고 알고 있었는데 빙화와 상고대는 또 다른거라네 
내가 본 것은 눈꽃이 아니라 상고대인가?
그러면 눈이 오든 안 오든 상관없이 아무때나 가도 이 풍경 그대로라는 말이기도 한데 모르겠네 
그래서 비로봉보다 향로봉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더 이쁘다는 말인가?
아 모르겠다 

다음에 눈 오는 날은 아마 태백산을 갈 듯 싶다
비로봉도 땡기긴 하는데 태백산이 더 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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