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붙은 홍제천 인공폭포 얼음 그리고 백련산

홍제천 인공폭포

겨울이 되면 이라기보다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 서울에서는 홍제천 인공폭포가 얼어버린다

매 겨울마다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라서 볼때마다 새롭다

올해는 영하 10도정도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폭포가 얼었다

그래서 보러 갔다왔다

오늘 루트를 여러개로 엮어서 짜다보니 최적의 시간인 오후 느즈막히 출발

서대문구청 앞에도 트리가 하나 만들어져 있다

요즘은 어딜가나 트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캐롤이 들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별로 안나는 건가?

아니면 그냥 나이먹어서 그런건가?

홍제천도착

서대문 구청에서 윗길이 아닌 옆으로 내려오면 바로 홍제천이다

오늘 생각해보니 안산으로 벚꽃보러 갈때 윗길보다 아래길로 내려와서 저기 보이는 물레방아 옆길로 올라가는 것이 최적의 경로인것 같다

이 뷰가 너무 마음에 든다

벚꽃 폈을때도 이쁜데 이렇게 눈이 조금 쌓여 있을때도 이쁘다

눈이 많이 쌓였을때도 한번 보고 싶어졌다

먼저 전망대?에서 봐주고

아주 이쁘게 얼어있다

조금 더 지나면 여기서 두께감이 조금 더 생길것도 같긴 하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

날이 풀렸다 추워졌다를 반복하면 더 두꺼워질려나?

눈이 오면 더 두꺼워질려나?

전망대에서 봤으니 이제 가까이 가보자

얼음이 깨끗한 느낌을 받지는 않아 만져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까이에서는 인물 사진도 이쁘게 나오고 좋았다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닌지? 아니면 사람들이 일찍 왔다간건지?

산책하러 나오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산책하러 나오는 사람들은 익숙한 모습이라 그런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물에 비치는 모습도 잘 찍으면 이쁠 것 같다

조금 더 두께감이 있는 폭포를 보러 조만간에 다른 곳도 갈 것 같다

다음 코스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안산을 한바퀴 돌까도 했지만 안산은 많이 가봤고

근처에 아직 한번도 안 가본 산이 있어 가보기로 했다

안산보다 조금 낮으니 가볍게 돌기 좋아보였다

월요일이 아니었으면 다른 곳으로 갈곳이 많이있었는데 월요일에 휴무인곳이 많다보니 어쩔수가 없었다

홍제천 짧게 영상

백련산

백련산은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걸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가는 길을 몰라 산책 나온 분한테 물어보니 마을버스가 있으니 걸어가지 말고 마을버스 타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 멀어 보이지 않아서 그냥 걸어갔다

산으로 가는 오르막 전까지는 약 7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런데 오르막이 산길보다 더 빡세다

이 위에 초등학교 하나 있던데 매일 등하교 걸어다니면 애들은 건강해 질 것 같다

그리 긴 길은 아니지만 경사가 마음에 든다

이래서 마을버스 타라고 했나보다

등산로 입구인 팔각정 도착

그런데 사람이 별로 없다

안산보다는 이 백련산이 더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인데 이쪽보다 반대쪽으로 많이 올라와서 그런가?

백련산 지도

오른쪽부터 왼쪽 위 끝까지가 오늘의 목표다

마침 올라가기전에 내려오는 사람이 한명있어서 끝까지 얼마나 걸릴까 하고 물어봤더니 빠른 걸음이면 30분이면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짧다

그런데 처음부터 계단이다

도로 밑에서 여기까지 올라 오는 길에 몸이 풀렸을지 알았는데 아직 안풀렸었나보다

생각보다 힘들다라기 보다는 코감기에 걸려 코로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힘든건가?

평상시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이건 잘 모르겠다

계단길이 끝나면 평지 조금 걷다가 또 계단길

다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길이 얼어도 그리 미끄러지진 않을 것 같다

짧긴 하지만 이 길이 너무 이뻐 보였다

그런데 전에 백련산의 산스장 꽤 훌륭한 수준이라고 들은 적은 있었는 데 상상 이상이었다

여태까지 본 산스장 중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는 꽤 수준이 높다

이미 해가 떨어지고 난 후라 제대로 체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각 부위별로 잘 해놨다

실제로 건들어 보지는 않아서 머신 컨디션이나 무게 체크는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간격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으면 꽤 걸리적 거릴 것 같기는 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체크하러 와봐야겠다

절반 지점으로 보이는 은평정 도착

팔각정에서 은평정까지 약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은평정에서 본 뷰

뷰가 겨울인데 불구하고 그리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여름이면 더 답답하게 보일듯 싶다

이 이후부터는 어두워서 사진은 없다

홍은사거리까지 가는 길 중간에 정자하나가 있길래 잠깐 경치구경

정자 이름을 모르겠다

어둡기는 하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 불 들어온 집이 많지 않아 그리 이쁘지는 않다

그런데 여기서 고양이 한마리를 봤는데 이 산에 들개들이 많은 가 보다

들개 경고문을 많이 봤고 여기저기서 개 짖는 소리가 많이 났다

그런데도 고양이가 있는 게 신기했다

들고양이들은 들개 보면 피해다니는데 같은 산에 살고 있다니

그나저나 들개 소리는 들리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아서 이 녀석들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

안산에서도 들개 가끔 보긴 보는데 이 백련산에도 많은 가 보다

오늘은 다른 곳도 갈 곳이 많아 가볍게 이 정도로 마무리

백련산, 안산, 인왕산 묶어서 한 코스로 와도 좋을 듯 싶다

July 19, 2023 Tags : 폭포

Wednesday, July 19, 2023

얼어 붙은 홍제천 인공폭포 얼음 그리고 백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