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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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블러드문 산고양이 오드아이

개기월식 블러드문 산고양이 오드아이

오늘은 보름이다
그래서 월출을 보러 가는 날이다
새로운 곳에서 월출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멀리 나갈려고 했지만 하늘 상태가 영 아니다 
일몰도 안 보일 것 같은데 월출이 보일리가 없어 그냥 개기월식만 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까운 산으로 출발 

이거 바로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이 안 보여서 놓쳤고 마지막으로 사진 찍으면서 본 것은 한 10년전쯤인거 같다 
19시 10분정도 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된다고 하여 산에 도착해서 평행봉과 철봉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런데 19시쯤 하늘을 보니 달이 벌써 거의 다 먹혀 있었다
응? 이거 뭐지?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먹히기 시작하는 시간이 아니라 완전히 먹히는 시간이 19시 10분쯤이었나보다 
빠져나오는 것보다 먹히는 것을 보는 걸 더 좋아하는데 놓쳤다


 사진이 많다보니 그냥 콜라주해서 최대한 줄였다
사진 찍을려고 자리 잡고 보니 오른쪽 위만 간당간당 살아있었다 
이제 완전히 먹히니 블러드문이 되었다
블러드문이 뜨면 음기 어쩌고 저쩌고 마녀 어쩌고 저쩌고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 속설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쁘다
월출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오늘 개기월식은 85분정도 진행한다고 하였으니 20시 50분은 되어야 빠져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다른 곳 갔다가 다시 오기 귀찮기도 해서 오늘 찍은 영상 편집하면서 대기하기로 
m2칩 나오면 편집용으로 패드 하나 사야겠다 
폰 성능이 딸리니 너무 느리다 
그런데 어디서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다 



누가 버리고 간거 같지는 않고 산에서 태어난 녀석 같다 
그런데 산고양이 주제에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보통 산에서 태어난 녀석들은 사람보면 도망가는데 이녀석은 도망가지도 않고 냥냥 거리지도 않고 으르렁 거린다
야생녀석이라 그런지 발톱정리가 안되어 있고 집에서 키우는 녀석들보다 발톱이 강하다
하지만 물라고 손가락 대줘도 물지는 않는다 
눕혀서 배때기도 문질러주고 음.. 그런데 이자슥 털 많이 빠지네 
털갈이 시즌도 지나 간거 같은데 


그래도 눈 색깔은 예쁜색 조합으로 오드아이다 
레드와 에메랄드
와이키키 바다가 생각나는 색이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2시간동안 나랑 잘 놀아준 녀석이다



요녀석 영상으로도 짤막하게 



아무튼 20시40분쯤 되니 달의 왼쪽부터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그냥 사진 뭉텅이로 


22시 10분쯤이 되니 달 전부가 빠져나왔다
20시 40분쯤부터 22시 10분까지 
빠져나오는 데 한시간반정도 걸렸다
그러면 먹히는데도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치면 17시40분정도부터는 먹히기 시작했었던 건가? 
그런데 어차피 오늘은 월출도 안 보이는 날이었으니 처음부터 자리잡고 보기 시작했어도 못봤을 것 같다 

폰으로 영상도 걸어놓긴 했었는데 달은 보이는데 월식처럼은 안보인다
폰이 좋은 게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카메라로도 한번 찍어봤는데 찍히긴 하던데 오늘 삼각대를 들고 나갔으면 사진보다는 영상 걸어놨을 듯 싶다 
달 찍는데 삼각대까지는 필요 없으니 안 들고 가긴 했는데 들고 나갔으면 더 다양한 샷이 나왔을 것 같다

그런데 200년만의 블러드문 개기월식이라고 말하며 살면서 처음 본 블러드문이라고 말하는 60정도 먹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200년만이라고 하는 것은 천왕성이 가려지는 게? 200년만이지 개기월식, 블러드문은 200년만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지난번에 본 개기월식때도 블러드문이 보였었고 
아... 그때는 우리나라가 아닌 홍콩에서 봐 가지고 우리나라에서는 안 보였을려나?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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